부산 아난티 힐튼호텔 호캉스후기
얼마전 부산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아난티 힐튼 부산의 숙박후기입니다.
2박 3일 일정이었고, 첫날은 해운대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묵었고 이튿날 기장 아난티 힐튼에서 묵었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3명이었는데, 사우나 좋아하시는 엄마와 체크아웃 아침에 조식도 먹어보고 싶어서 일반룸이 아닌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으로 예약했습니다.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으로 예약을 하면 디너 세트(양식과 한식중 선택), 조식(인당 53,000원), 사우나 무제한(인당 35,000원), 맥퀸즈풀, 워터하우스(인당 입장료 3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까지 다 이용가능해서 일반룸으로 하고 추가하는 것보다 올인클루시브가 더 나을 것 같아 패키지로 예약했어요.
아난티 힐튼은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게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저도 예약할때 다른데 예약해두었다가 공식홈페이지에서 이그제큐티브룸 패키지를 보고 여기로 변경했습니다.
아난티 컬쳐클럽이라고 가입하면 포인트도 쌓이고, 아난티 타운이나 아난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은 체크인 장소가 로비가 아니라 9층 라운지에서 하게 됩니다.
체크인하면서 디너 메뉴를 미리 정하게 되고, 이그제큐티브룸 투숙객은 9층 라운지에서 티타임을 오후시간에 이용가능합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 호텔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
저희는 6층으로 배정받았고,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은 침실 1, 거실 1, 욕실 1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아 편안한느낌은 있지만 전날 해운대 엘시티에서 숙박한 우리 가족에게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트윈 베드로 신청했기 때문에 침대가 두개 놓여져 있고, 아빠가 쓰실 엑스트라 베드는 아직 도착전이었습니다.
침대 맞은편 벽에 티비가 있고 거실에도 티비가 있어서 각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기는 편했으나, 채널의 종류가 별로 없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방에서 보이는 오션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해운대 엘시티는 워낙 고층이라 창도 안 열리고 항공뷰라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아난티힐튼은 테라스에 나가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습니다.
아난티 힐튼 부산 이그제큐티브룸 욕실
부산 아난티 힐튼 어메니티는 모두 고체형으로 제공되고(치약, 칫솔은 없음)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됩니다.
생수도 4병 제공되고, 사우나에 가면 무제한으로 생수를 가져올 수 있어서 물걱정은 할 필요가 1도 없었습니다.
아난티 힐튼의 욕실은 넓기로 유명한데, 세면대가 두개 있고 샤워부스, 욕조가 갖춰져 있습니다.
다른 이그제큐티브룸은 바다쪽으로 욕조가 있는 방도 있었는데 그 방은 이미 예약이 다 차있어서 욕조가 욕실안으로 된 타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요.
어차피 저희는 사우나를 갈거라 욕조를 쓸일이 없을 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얘기하던데 왜 때문에 변기가 있는 곳이 불투명일까요 ㅋ
아무리 가족이라도 용변보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좀..
그래서 욕실이 커도 여러 사람이 같이 이용을 못하니까(침실과 미닫이 문이 있음) 큰 사이즈의 욕실이 큰 의미는 없습니다.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은 거실이 따로 있어 간단하게 뭘 먹거나 마실때도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나무로 미닫이문이 있는데 그동안 노후가 된 탓인지 닫아놓으면 스르르 열리고 닫으면 스르르 열리고 웃겼네요.
낮에는 답답해서 문을 다 열어놓고 있는게 좋았습니다.
아빠의 엑스트라 베드가 들어오고 난 사진.
다음날 아침에 여기 베드에 누워봤는데 안쪽 침실보다 바깥이 더 잘 보여서 전 좋더라구요.
부산 아난티 힐튼은 역시 테라스이죠.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파도소리를 듣기만 해도 힐링이었어요.
4월이라 아직 외부 인피니티풀이 운영하지 않아 더 조용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워터하우스로 가기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엘레베이터 앞 오션뷰.
워터하우스로 가는 길에 아난티 타운 건물들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습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 워터하우스
저희가 묵은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에 워터하우스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워터하우스로 가봅니다.
처음이라 가는길이 어려웠는데, 한번 갔다오니 다음은 쉽게 갈 수 있겠더라구요.
G층으로 내려와서 아난티 타운으로 나와서 가야 됩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워터하우스로 가봅니다.
수모를 안쓰면 안되는 줄 알고 수모를 다 구입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듯 합니다.
들었던 대로 쉬는공간도 많고 풀도 많았는데..
가장 깊은 수심이 1미터도 안됐습니다.
아이와 같이 온다면 천국같은 곳이겠지만 성인인 저희들은 수영할 곳이 없었다는게 단점.
외부 인피니티풀이 운영을 하지 않아서 더더욱 저희는 이용할 곳이 없었는데,, 인터넷으로 사진만 보다보니 수심이 이렇게 낮은 곳만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ㅠ
외부 인피니티풀 운영 안할땐 성인들은 워터하우스 비추입니다. 참고하세요. 입장료가 몇만원인데 수영을 못하고 사진만 찍는다는건 좀 아까웠습니다.(성인풀은 외부에)
저희는 이용료가 포함이라 다행이었지 돈을 내고 들어왔다면 진짜 배아플뻔
수모를 안써도 되는건 수심이 얕아서인가요
여기는 사진으로 볼땐 수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허벅지까지밖에 안되는 수심이어서 역시 수영 못함
유일하게 수영을 할 수 있는 풀이었지만 그마저도 반은 점점 수심이 얕아지는
워터하우스에는 건식, 습식 사우나도 갖춰있습니다.
수영을 못하게 된 저희는 결국 노천탕으로 ㅋ
온천이 섞인 수영장이라 모든 풀의 수온이 낮지 않았지만 노천온천은 정말 목욕탕의 온탕느낌으로 따뜻했습니다.
부모님과 노천온천에 앉아있다가 룸으로 복귀했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던 워터하우스 였습니다.
성인풀이 안한다는게 이정도로 할게 없다니.
아마 다시는 워터하우스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룸으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에는 캡슐커피와 생수 4병, 티가 제공되고
원래 호텔 냉장고에 있는 것들은 건드리면 안되는 불문율이 있는데,,
아난티 힐튼의 술과 간식들은 너무 저렴한 편이라 저녁을 먹고와서 밤에 아빠와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간식거리는 1,000원에서 4,500원까지 있고(물론 양은 작지만)
음료와 맥주도 2,000원에서 5,000원까지 밖에 하지 않았는데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맛나다고 유명한 외국맥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저도 제가 좋아하는 빅웨이브 골든에일을 마셨습니다.
아난티 힐튼 객실 맥주구성 아주 칭찬합니다.
캔 와인도 있었는데 먹어볼걸 아쉬웠네요.
아난티 힐튼호텔의 패밀리 이그제큐티브룸 패키지에 포함된 디너는 양식, 한식 선택이 가능했는데
저희는 낮에 303피자를 먹고 와서 저녁엔 한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양식은 아난티힐튼의 맥퀸즈바에서 먹는데, 한식은 아난티 코브의 라메르 레스토랑으로 가서 먹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난티 코브의 라메르 디너 한식코스 후기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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